운용사업부
채권운용부 김혜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채권운용부에서 근무 중인 김혜연입니다. 저는 졸업 직후 2017년 NH투자증권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채권 트레이딩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입사 직후에는 채권 프랍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외국인 기관 대상 원화채권 세일즈 및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고객자금 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현재 원화채권 운용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루틴을 간단히 소개 드리자면, 출근 직후 부서 내부일지 및 자료들을 작성하고 아침 회의에 참석한 후, 9시 개장 후에는 매매를 합니다. 채권은 많은 경우 장내보다는 장외로 거래되기에 메신저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여러 브로커 하우스로부터 받는 호가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관심있는 종목에는 호가 대치를 두어 가격이 맞으면 거래를 하며, 때로는 현/선물 레벨을 보고 포지션에 진입하거나 청산하기도 합니다.
  •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채권운용 직무에는 매크로 지식이 필수적이기에 경제학이나 경영학, 금융학 등 전공자라면 비전공자보다 초기 업무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컴퓨터공학이나 수학 등 이공 계열 전공은 트레이딩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보단 현업에서 근무하며 새롭게 배우는 부분이 많아 전공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식을 얻는 창구가 학교 전공 뿐 아니라 금융서적이나 리포트, 유튜브 등 다양하기 때문에, 비전공자여도 트레이딩이나 채권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입사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용직무에 필요한 역량의 경우, 경험상 운용역에 따라 운용 스타일이나 전략 등이 매우 달랐기에 특정한 역량이 중요하다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운용역은 꼼꼼함과 분석력이 장점이라 대외 이벤트나 지표분석을 중심으로 매매하고, 또 다른 운용역은 프로그래밍 스킬을 기반으로 퀀트적으로 접근하는 등 각자의 장점과 능력이 다르기에 특정 역량을 손꼽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직무 특성상 매일 달라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야 하고 손익 변동을 감내해야 하기에 어느정도 높은 스트레스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분들께 조금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 현재 Global FI본부 채권운용부에 소속되어 있으신데요. Global FI본부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며, 채권운용부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요?
    운용사업부 내 Global FI본부 산하에는 채권운용부, FICC Trading부, Global채권운용부, Global채권Sales부 총 4개 부서가 있으며 해당 부서들은 공통적으로 채권을 운용하거나 세일즈 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만 운용하거나 세일즈하는 채권의 통화 (원화채권/해외채권) 또는 운용자금의 성격 (고객자금/내부조달자금) 등에 따라 부서가 구분됩니다.
    채권운용부의 경우 원화채권을 운용하는 부서이며, 고객들이 약정된 수익율을 받기로 하고 예치한 자금이나 매수한 금융상품의 원금을 기반으로 운용합니다. 정해진 한도와 통제된 리스크 내에서 조달된 자금으로 원화채권을 운용하면서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채권운용부의 역할이며, 그 외에도 담보가 필요한 사내 타부서에 채권 가용을 하는 등 전사 유동성 제고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 경쟁사 대비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경쟁사 대비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사 이후 운용사업부에서만 근무해오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사업부 내에는 항상 합리적이면서도 우수한 역량을 지닌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조직문화 또한 수평적이면서도 개별 구성원을 존중하는 문화였고, 많은 교육과 기회 제공을 통해 주니어 직원들을 육성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입사 첫 해에는 외부기관에서 진행된 채권 기초교육을 수강하기도 하였고, 이후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장조성 업무나 매매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운용사업부의 조직문화가 크게 작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 경험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20년 3월 코로나 펜데믹 시기의 극심한 시장 변동성입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코스피는 연일 폭락하였고 연속해서 발동되었던 서킷브레이커로 인해 사무실 곳곳에서는 긴급 알람이 지속해서 울렸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평소에는 50틱만 움직여도 변동성이 크다고 했던 10년 국채 선물이 300틱 가까이 하락하였으며 현물, 선물 모두 거래가 실종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상황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고, 저는 9.11 테러나 미국 금융위기 당시 시장이 이러했을까 어렴풋이 짐작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도 부서에서는 리스크를 관리하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여 포지션을 구축하였고, 이후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좋은 실적으로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역사의 현장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을 직접 보았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있었던 배경에는 운용사업부의 조직문화가 크게 작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업종이 아닌 증권회사, 그 중에서도 NH투자증권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학부 시절부터 금융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를 희망하였는데 입사 전에는 다양한 인턴 경험을 통해 금융권 내에서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회계법인, 컨설팅사 등 다양한 기관이 있었는데 여러 업무와 조직을 경험해보니 대형 셀사이드 기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성장 측면에서 가장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하여 증권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NH투자증권은 LG증권부터 우리투자증권을 이은 하우스로 긴 역사만큼 우수한 실적과 좋은 조직문화를 자랑하기에 NH투자증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증권사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저와 주변 친구들 모두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했는데, 결과적으로 어떠한 경로로든 업계에서 만나게 된 걸 보니 취업에 대해 너무 큰 막막함이나 걱정은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증권사는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조직이기에 개별 직원에 대해 높은 업무수행력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현업에서는 어떠한 사람을 채용하고자 하는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킬셋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파악이 다른 업종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현업에 있는 선배들과의 대화였는데, 선배들을 만나며 업계 이야기를 듣고 취업 준비의 방향을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었기에 이러한 기회를 많이 찾아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기회를 찾는다면 원하는 바를 더 빠르게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